[24절기] 망종 – 여름 농사의 시작, 계절의 흐름을 준비하다

망종은 여름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보리 수확과 모내기 준비, 제철 음식과 전통 풍습까지, 자연의 흐름 속에서 망종의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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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망종의 뜻과 절기 위치

한국의 전통 농경 사회에서는 하늘과 땅의 흐름에 따라 농사 시기를 정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망종(芒種)은 보리를 수확하고 벼를 심는, 여름 농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이며, 여름 절기 중에서는 세 번째입니다. 양력으로는 대개 6월 5일 또는 6일 무렵이며,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 절기 위치와 의미부터 제대로 알고 가면, 자연의 흐름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망종의 뜻과 절기 위치

구분	설명
절기 순서	24절기 중 9번째
시기	6월 5일~6일 경
황경	태양 황경 75도
의미	까끄라기(芒)가 있는 곡식(種)을 뿌리는 시기

 

한자 풀이로는, '芒(망)'은 보리·벼 같은 곡식의 까끄라기를 뜻하고, '種(종)'은 씨앗을 의미합니다. 즉, 이삭이 있는 곡식을 뿌리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는 뜻입니다.

 

 

2. 망종 시기 자연의 변화

망종이 다가오면 자연도 뚜렷하게 여름의 기운을 띱니다. 날씨는 점차 더워지고 습도도 오르며, 장마를 앞둔 특유의 무거운 공기가 감돌기 시작합니다.

 

💬 망종이 다가오면 날씨와 곤충까지 달라지는데, 이 변화가 농사와도 밀접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 시기의 특징적인 자연 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리 수확이 마무리되고, 초목이 급속히 무성해짐
• 모기, 매미, 벌 등 여름 곤충 활동 시작
• 지역에 따라 장마 전 천둥이나 소나기 빈도 증가

 

옛말에 "망종이 지나면 비가 많아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를 지나면 본격적인 우기와 더위가 시작됩니다.

 

 

 

3. 망종과 농사 준비

망종은 농사 일정 중에서도 가장 분주한 시기입니다. 보리 수확을 끝내야 하고, 곧바로 모내기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처럼, 보리를 늦게 베면 병충해에 약하고 모내기 일정도 지연되기 쉽습니다.

망종 무렵의 농사 일정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농사 일정이 집중되는 절기, 미리 대비하면 수고를 줄일 수 있어요!

 

 

 

망종 무렵 주요 작업 및 설명

주요 작업	설명
보리 수확	병충해 피하기 위해 망종 이전 마무리
모내기 준비	논 정비, 물 대기, 모 이식
농기구 점검	모심기 전 도구 정비와 수리
병해충 대비	논밭 주변 관리 및 약제 준비

 

이처럼 망종은 여름철 작황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절기입니다.

 

 

4. 망종 제철 음식과 전통 풍습

고된 농사철을 맞이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과 풍습도 망종 무렵이면 다양하게 전해집니다. 특히, 보리를 활용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 보리밥: 위에 부담이 적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여름철 대표 음식
• 보리죽: 제주에서는 풋보리로 죽을 쑤어 먹으며 농사의 시작을 기념함
• 보리김치·보리떡: 첫 수확을 기념하며 나누는 음식 문화

이 외에도 각 지역에서는 망종 무렵 보리타작을 마친 뒤, 공동체가 함께 모여 잔치를 여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계절의 수확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였죠.

 

 

5. 현대 사회에서의 망종 활용법

오늘날은 농사의 많은 부분이 기계화되었지만, 망종은 여전히 계절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도심 속에서도 망종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텃밭 가꾸기와 도시농업 체험: 계절에 맞는 작물을 심고 관찰
• 생태 교육과 자연 체험 활동: 유치원·학교 중심 체험 프로그램 증가
• 여름 준비 점검: 자외선 차단제, 벌레 기피제, 장마 대비 물품 점검
• 건강 관리 실천: 수분 섭취, 면역력 보강, 가벼운 운동 시작 등

망종은 여름을 맞이하는 작은 준비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6. 절기를 따라 사는 삶, 망종을 돌아보며

절기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가 담긴 시간입니다. 망종은 씨를 뿌리고 땀 흘리는 수고의 시기이자, 풍요를 준비하는 전환점입니다.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도 잠시 망종이라는 이름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삶의 방향을 다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망종에는 작은 실천으로 계절의 가치를 되새기고,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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